안녕하세요. 연세마스터정형외과 대표원장 조승배입니다.
오늘 소개할 환자분은 타병원에서 무릎 MRI 촬영 후 좌측 전방십자인대(ACL) 파열과 내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의심되어 십자인대 재건술을 안내받은 뒤 본원에 내원하신 사례입니다.
MRI는 무릎 내부의 구조물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검사이지만,
실제 수술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때는 영상에 국한하지 않고 인대의 연속성, 무릎의 안정성, 환자의 증상과 동반 병변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본원에서 MRI와 무릎 상태를 다시 확인한 결과, 전방, 후방십자인대는 모두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실제 치료가 필요했던 부분은 오금 부위의 베이커낭종과 내·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 무릎 내측 낭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은 병변의 위치와 상태에 맞춰 필요한 부분만 치료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십자인대 재건술을 안내받았지만, 실제 전후방 십자인대는 정상

환자분은 타병원에서 MRI 촬영 후 R/O ACL rupture & MM tear, knee, Lt.
소견으로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가능성과 내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십자인대 재건술을 안내받았습니다.
그러나 본원에서 MRI와 무릎 상태를 다시 확인했을 때 전방십자인대(ACL)와 후방십자인대(PCL)는 모두 정상 상태로 유지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실제로 확인된 병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측 반월상연골판(MM) 파열
외측 반월상연골판(LM) 파열
오금 부위의 베이커낭종(Baker's cyst)
무릎 내측 낭종
이 환자분에게 필요한 수술은 십자인대를 새롭게 재건하는 수술이 아니라,
베이커낭종과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치료하는 수술이었습니다.
무릎 뒤쪽이 불편했던 원인: 베이커낭종
베이커낭종은 무릎 뒤쪽, 흔히 오금이라고 부르는 부위에 생기는 낭성 병변입니다.
무릎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반월상연골판, 연골 등 관절 내부에 문제가 있을 때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 무릎 뒤쪽이 붓거나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고, 무릎을 굽히고 펼 때 오금이 당기거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 환자분 역시 무릎 뒤쪽에서 낭종이 관찰되었고, 해당 부위에 대해 관절경적 낭종 절제술(Arthroscopic cyst excision)을 시행했습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면 작은 절개를 통해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동반된 병변을 함께 치료할 수 있습니다.
베이커낭종 제거와 함께 내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 내부를 직접 확인한 결과, 내측 반월상연골판과 외측 반월상연골판에 모두 파열된 부위가 확인되었습니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서 충격을 분산시키고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돕는 구조물입니다.
따라서 파열됐다고 해서 반월상연골판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되어 불안정해진 부분을 필요한 범위에서 정리하면서 정상 조직은 가능한 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수술에서는 파열된 부위에 대해,
관절경적 반월상연골판 부분절제술(Arthroscopic partial meniscectomy)을 시행해 손상된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최소 절개로 무릎 안쪽 낭종 제거

이번 환자분에게는 오금 부위의 베이커낭종 외에도 무릎 내측에 별도의 낭종이 확인되었습니다.
내측 낭종은 위치와 접근 방법을 고려해 관절내시경만으로 제거하지 않고 최소 절개를 통한 낭종 절제 및 조직검사(Open cyst excisional biopsy)를 시행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수술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내·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부분절제 및 성형을 시행했고,
오금 부위의 베이커낭종은 관절내시경으로 제거했으며,
무릎 내측의 낭종은 최소 절개를 통해 제거했습니다.
불필요하게 수술 범위를 넓히기보다 실제로 확인된 병변의 위치와 상태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2박 3일 입원, 수술 당일부터 보호대를 착용하고 보행
환자분은 수술 후 2박 3일간 입원했습니다.
수술 후에는 별도의 석고 고정 없이 보호대만 착용한 상태에서 수술 당일부터 보행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모든 반월상연골판 수술 환자가 동일하게 수술 당일부터 보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월상연골판의 파열 형태와 손상 범위, 봉합 여부, 동반된 연골 손상 및 시행한 수술 방법에 따라 체중 부하 시기와 보호대 착용 기간, 재활 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 들었던 진단과 실제 수술 부위가 달랐던 사례
무릎 수술을 결정하기 전, 실제 병변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사례는 타병원 MRI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어 재건술을 안내받았지만, 본원 재평가에서는 전·후방 십자인대가 정상적으로 확인된 경우입니다.
대신 실제 치료가 필요했던 베이커낭종과 내·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 내측 낭종을 중심으로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MRI는 무릎 질환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지만, 수술 여부와 범위를 결정할 때는 영상뿐 아니라 환자의 증상, 인대의 연속성과 안정성, 이학적 검사, 동반 병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번 환자분처럼 처음에는 십자인대 수술을 안내받았더라도 재평가 결과 십자인대가 정상이고 베이커낭종이나 반월상연골판 파열 등이 실제 치료 대상인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MRI 영상과 진찰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무릎에서 어떤 구조물이 문제인지, 어떤 수술이 필요한지를 충분히 확인한 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마스터정형외과
대표원장 조승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