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세마스터정형외과 대표원장 조승배입니다.
과거에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큰 문제 없이 지내다가, 외상 이후 다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환자분도 이전에 관절내시경으로 무릎 내부의 손상 부위를 정리한 병력이 있었고, 이후 등산 중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시 다쳤습니다.
처음에는 견딜 만해 지켜보았지만 최근 통증이 심해졌고, 특히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무릎에 특정 방향으로 힘이 실릴 때 통증이 증가해 내원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내측·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과 관절 연골 손상이 확인되어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과거 수술 후 다시 심해진 무릎 통증
환자분은 과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내부의 손상 부위를 정리하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등산 중 넘어지면서 다시 무릎에 충격이 가해졌고, 타병원 MRI 검사에서는 기존에 손상되었던 부위가 추가로 찢어졌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동안은 일상생활이 가능해 경과를 지켜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심해졌습니다.
과거에 수술을 받은 무릎이라도 새로운 외상이 발생하거나 통증의 정도와 양상이 달라졌다면,
현재 무릎 내부 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MRI에서 확인된 내·외측 반월상연골판 파열과 연골 손상
검사에서는 내측 반월상연골판(MM)과 외측 반월상연골판(LM)의 파열이 확인됐습니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키는 구조물입니다.
파열된 조직이 불안정해지면 걷거나 방향을 바꿀 때 통증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 무릎이 걸리는 듯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에도 손상이 있었습니다.
대퇴골 내측과(MFC)와 경골 외측 고평부(LTP)에서 Grade II 수준의 연골 손상이 관찰됐습니다.
이는 단순히 연골판만 찢어진 것이 아니라, 무릎 관절면을 덮고 있는 연골에도 연화와 표면 손상이 함께 있었던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월상연골판 부분절제술과 관절경을 이용한 연골성형술 시행



수술 전 파열된 반월상연골판 내시경 사진
관절내시경을 통해 무릎 내부를 직접 확인한 뒤, 파열되어 불안정해진 연골판에 대해 관절내시경하 반월상연골판 부분절제술(Arthroscopic partial meniscectomy)을 시행했습니다.
부분절제술은 연골판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손상되어 기능하기 어려운 부분을 필요한 범위에서 정리하면서 보존할 수 있는 조직은 최대한 남기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수술 후 반월상연골판 내시경 사진
관절면에서 확인된 손상 부위에는 관절내시경하 연골성형술(Arthroscopic chondroplasty)도 함께 시행했습니다.
연골성형술은 표면이 불규칙하거나 불안정해진 연골을 정리해 관절을 움직일 때 반복적으로 자극될 수 있는 부분을 다듬는 수술입니다.
즉, 이번에는 찢어진 연골판뿐 아니라 함께 확인된 관절 연골 손상까지 한 번의 관절내시경 수술에서 치료했습니다.
수술 당일부터 보행, 연골 손상을 고려해 PRP 치료 병행
수술 후에는 별도의 석고 고정 없이 보호대만 착용한 상태에서 당일부터 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연골판을 봉합하는 수술이 아니라 손상된 부분을 정리하는 부분절제술이 시행됐기 때문에, 수술 상태를 확인하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체중 부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보행 시기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지 않습니다.
파열 형태와 범위, 봉합 여부, 연골 상태 및 동반 수술에 따라 체중 부하 시기와 보호대 착용 기간, 재활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환자분은 관절 연골 손상이 함께 확인됐기 때문에 수술 이후 PRP 치료를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PRP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성분을 분리해 사용하는 치료로, 연골 상태와 수술 후 회복 과정을 고려해 보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수술한 무릎도 통증이 달라졌다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번 사례처럼 과거 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았더라도 새로운 외상이 발생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넘어진 이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체중을 실을 때 특정 방향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이전과 다른 불편감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과거 수술의 후유증이라고 단정짓기보다는 시간이 흐른만큼 현재 무릎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환자분 역시 검사와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 범위를 확인한 뒤 반월상연골판 부분절제술과 연골성형술을 시행하고, 동반된 연골 손상을 고려해 수술 후 추가 치료까지 진행했습니다.
무릎 수술은 과거의 진단명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 현재 어떤 구조물이 손상되어 있고, 어느 정도까지 치료가 필요한지를 확인한 뒤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마스터정형외과
대표원장 조승배